한국대중음악상의 선택, ‘음악만세’가 특별한 이유

단편선 순간들의 '음악만세'

 

단편선 순간들의 2024년 신작 '음악만세'는 음악가 단편선이 '회기동 단편선'과 '단편선과 선원들' 시절을 거치며 쌓아올린 독특한 음악 세계를 가장 다채롭게 펼쳐낸 작품이다. 재즈, 민속음악, 아트록, 현대음악 등 장르를 넘나드는 혼종적 실험으로 가득 찬 아홉 트랙이 담겨 있다. ​이번 앨범에는 피아니스트 이보람, 베이시스트 송현우, 드러머 박재준, 기타리스트 박장미 등 다양한 연주자들이 참여했다. 또한, 공연예술단체 뭄플레이의 안무가 김이슬과의 협업을 통해 세 편의 댄스필름을 제작하는 등 다른 장르와의 융합을 시도했다. ​

 

독립

단편선 순간들 - 독립

앨범의 첫 곡이자 가장 주목할 만한 트랙 중 하나인 '독립'은 '노래'라기보다 하나의 '외침'처럼 들린다. 직선적이고 절박한 호소력으로 가슴을 파고들며, 박수와 합창이 더해져 집단적인 에너지와 연대의식을 불러일으킨다. 몽환적인 피아노 솔로에서 일렉트릭 기타의 분출로 이어지는 편곡이 인상적이다. ​

 

오늘보다 더 기쁜 날은 남은 생에 많지 않을 것이다

단편선 순간들 - 오늘보다 더 기쁜 날은 남은 생에 많지 않을 것이다

트리플 타이틀곡 중 하나로, 삶의 희로애락을 담담하게 풀어내는 가사와 서정적인 멜로디가 특징이다. 단편선의 보컬과 연주자들의 조화로운 앙상블이 인상적이다. 밝은 멜로디와 경쾌한 리듬이 특징이며, 삶의 소중한 순간들을 되새기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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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feat. 김해원)

단편선 순간들 - 아내

보컬리스트 김해원이 참여한 '아내'는 부부 간의 사랑과 갈등을 섬세하게 그려낸 발라드 곡이다. 서정적인 멜로디와 가사가 인상적이다. 부드러운 피아노 선율과 따뜻한 보컬이 어우러져 감성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음악만세'는 단편선이 '회기동 단편선'과 '단편선과 선원들' 시절을 거치며 쌓아온 음악적 세계를 가장 다채롭게 펼쳐낸 작품이다. 재즈, 민속음악, 아트록, 현대음악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실험적인 시도로 음악의 경계를 확장했다. 또한 제22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올해의 음반'으로 선정되며 그 음악성을 인정받았다. 심사위원들은 "음악에 대한 경외심을 숨기지 않는 '음악만세'는 우아하고도 처절한 인간 찬가다"라고 평했다.

 

단편선 순간들의 '음악만세'는 다양한 장르의 융합과 실험을 통해 독특한 음악 세계를 구축한 작품이다. 각 수록곡들은 저마다의 개성과 메시지를 담고 있으며, 참여 아티스트들의 역량이 어우러져 풍부한 사운드를 만들어냈다. 이 앨범은 음악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