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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힙합씬의 혁신과 저항의 아이콘, JPEGMAFIA
    음악/음악 추천 2024. 11. 2.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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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PEGMAFIA(Barrington DeVaughn Hendricks)는 힙합 씬에서 가장 독창적이고 파격적인 아티스트로 자리 잡았다. 뉴욕 브루클린의 플랫부시에서 태어나 앨라배마로 이주하면서 어린 시절을 보낸 그는 인종차별과 가난에 시달렸고, 이러한 환경이 그의 음악에 큰 영향을 미쳤다. 18세에 미 공군에 입대해 일본, 독일, 쿠웨이트에 주둔하면서 얻은 다문화적 경험은 그의 음악에 정치적이고 사회적인 주제가 스며들도록 해주었다.

    미국으로 돌아온 후, 그는 언더그라운드 힙합 씬에 뛰어들며 독특한 음악적 접근 방식과 사회적 금기를 과감히 다루는 스타일로 주목을 받았다. 군대에서의 경험과 다국적 환경에서 겪은 것들이 그의 가사와 거침없는 음악적 태도에 스며들어 있다. 그의 음악은 단순한 작품을 넘어 시대의 혼란과 정치적 불안, 인터넷 문화의 빠른 흐름 속에서 흑인 예술가로서의 정체성과 모순을 반영한다.


    1539 n calvert (Veteran의 수록곡)

    2018년 발매된 앨범 'Veteran'은 그의 이름을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이 프로젝트는 혼란스럽고 결함 있는 프로덕션과 신랄한 사회적 메시지를 담고 있으며, 이를 통해 JPEGMAFIA는 얼터너티브 힙합의 선두에 나섰다. 이어서 2019년 'All My Heroes Are Cornballs'는 실험적이면서도 유머 감각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그의 팬층을 더욱 넓혔다.

    JPEGMAFIA는 이후에도 계속해서 경계를 허물며 장르를 넘나들고 있다. 2021년의 'LP!'와 2024년 최신작 'Lay Down My Life for You'에서는 펑크, 로파이, 인더스트리얼 사운드를 절묘하게 결합하여 그의 다재다능함을 보여준다. 이렇게 Peggy는 음악을 통해 힙합의 통념을 깨려고 도전하며 사회적 문제를 정면으로 맞서고 있다.

     

    HAZARD DUTY PAY!

    'LP!'의 수록곡 "HAZARD DUTY PAY!"에서는 감성적인 샘플을 활용해 향수를 자극하면서도 강렬한 사운드를 선보인다. 착취와 사회 구조 문제를 겨냥한 이 곡은 혼란스러우면서도 예술적인 프로덕션과 보컬로 청취자에게 영화 같은 경험을 제공한다. 이 곡은 현대 사회의 압박감에 대한 해설로서 공감을 이끌어내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either on or off the drugs

    한편, "either on or off the drugs"는 템포를 늦추고 최면에 가까운 분위기를 연출해 그의 다채로운 음악적 역량을 드러낸다. 여전히 실험적이지만, 로파이와 소울풀한 느낌이 가미되어 다른 작품과 대조를 이루며, 의존성과 실존적 성찰을 다루는 주제를 통해 깊은 여운을 남긴다.


    JPEGMAFIA는 음악의 경계를 넘나들며 새로운 길을 개척해나가고 있다. 그의 음악은 혼란스러운 시대에 대한 예리한 통찰과 강렬한 에너지를 담아내며, 앞으로도 힙합의 가능성을 확장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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