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New Abnormal>: The Strokes의 시대를 초월한 매력 | kiddo 음악 추천

2024. 6. 28. 18:00음악/음악 추천

The Strokes : "The New Abnormal"

The Strokes, 1998년 뉴욕 중심에서 결성된 이 밴드는 개러지 록의 부흥을 이끌며 인디 록의 상징으로 떠올랐다. 줄리안 카사블랑카스를 중심으로 한 이 다섯 명의 멤버는 데뷔 앨범 Is This It으로 단숨에 록 신의 강자가 됐다. 그 후로도 성공적인 앨범들을 발표하며 자신들의 음악적 영역을 넓혀갔지만, 멤버들의 솔로 프로젝트와 공백기를 거쳐 2020년 The New Abnormal로 돌아왔다.

The New Abnormal은 그들이 오랜 시간 변함없이 자신들의 색을 유지하면서도 한층 성숙한 사운드를 선보인 앨범이다. 전설적인 프로듀서 릭 루빈과 함께 작업한 이 앨범은 그들이 선보인 클래식 인디 록 스타일에 뉴웨이브, 신스팝, 일렉트로니카를 결합해 완성도를 더했다.

앨범의 제목은 현대 사회의 혼란을 반영하며, 현실을 비판하는 날카로운 메시지를 담고 있다. 대표 트랙으로는 "At the Door", "Bad Decisions", "Brooklyn Bridge to Chorus"가 있으며, "The Adults Are Talking"은 이후 라디오를 통해 소개되었다. 평론가들은 줄리안 카사블랑카스의 한층 성숙한 가사와 밴드의 응집력 있는 사운드를 극찬하며 The New Abnormal을 찬양했다. 이 앨범은 상업적으로도 큰 성공을 거두며 스코틀랜드에서 1위를 기록하고, 여러 나라에서 톱 10에 올랐다. 2021년 제63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이 앨범은 그들에게 첫 그래미 최우수 록 앨범상을 안겨주기도 했다.

 

 

1. The Adults Are Talking

 첫 트랙 "The Adults Are Talking"은 권위와 자율성을 주제로 한 반항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다. 복잡하게 얽힌 기타 라인과 줄리안의 독특한 보컬이 어우러져, The Strokes 특유의 날카로운 사운드를 전한다. 이 곡은 무시되는 목소리와 소통의 복잡성을 향한 밴드의 비판을 담고 있다.

 

 

2. Ode To The Mets

 마지막 트랙 "Ode To The Mets"는 애절한 발라드로, 그리움과 실망, 변함없는 응원을 주제로 한다. 제목은 농담으로 시작 됐지만, 뉴욕 메츠의 패배에서 영감을 받은 줄리안의 개인적 경험이 담겨 있다. 끊임없이 실망을 안겨주지만 여전히 응원하게 되는 관계를 표현한 이 곡은, 밴드의 감성적 깊이를 보여준다. 워렌 푸가 감독한 뮤직비디오는 이 곡의 정서를 시각적으로도 한층 더해준다.

 

 두 트랙 모두 록과 감성적 서정성을 완벽하게 조화시키며, The Strokes가 왜 여전히 21세기를 대표하는 밴드인지 그 이유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