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파동을 담아내는 밴드 Redoor
한국 인디 음악씬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는 밴드 Redoor는 이름처럼 어떤 경계를 넘어서는 감각을 선사한다. 그들의 음악은 마치 하나의 풍경처럼 다가온다. 기타와 베이스, 드럼이 만드는 유기적인 조화는 마치 시간과 공간을 뒤섞는 몽환적인 여정으로 이끈다. '영원은 그렇듯'은 Redoor의 정체성을 함축적으로 보여주는 곡이다. 첫 음부터 드러나는 서늘한 기타 리프는 듣는 이를 순간적으로 다른 차원으로 끌어당긴다. 가사 속에서 드러나는 시간과 영원의 모호함은 음악의 구조와 절묘하게 맞물린다. 중반부 곡의 클라이맥스에는 Redoor가 가진 감수성을 잘 드러난다. 이 곡은 각자의 기억 속 '영원'의 의미를 되돌아보게 만든다. '청우'는 한층 더 서정적인 접근을 보여준다. 잔잔한 도입부에서부터 시작되는 감미로운..
2025.0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