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윤의 '역성': 현실을 뒤집는 서사의 힘
이승윤은 늘 독창적인 음악 언어를 구축해왔다. '역성'은 그가 가진 예술적 야심을 더욱 구체화한 작품이다. 이 앨범은 단순한 싱어송라이터의 기록이 아니라, 현실을 해체하고 다시 구성하는 거대한 내러티브다. 특히 '검을 현', '역성', '폭포'는 그 흐름을 극적으로 끌어올리는 핵심적인 곡들이다. 제 22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올해의 음악인을 포함해 3관왕을 차지한 그의 앨범 '역성'에 대해 알아보자. '역성'은 제목부터 반전과 저항을 암시한다. 기존의 규범을 거스르는 태도, 익숙한 것을 낯설게 만드는 방식이 앨범 전반에 걸쳐 드러난다. 이승윤은 사운드적으로도 새로운 시도를 멈추지 않았다. 어쿠스틱과 전자적 요소를 결합한 편곡, 예측 불가능한 곡의 전개, 그리고 감정을 극단까지 밀어붙이는 보컬이 앨범을 독특..
2025.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