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ank Ocean만의 범접할 수 없는 예술 세계, "Blonde" 앨범 리뷰 | kiddo 음악 추천

2024. 7. 10. 18:00음악/음악 추천

 

 2016년 8월 발매된 프랭크 오션의 'Blonde'는 단순한 앨범이 아니다. 그것은 사랑, 정체성, 자기 발견의 원시적이고 무언의 감정을 탐구하는 경험을 이야기 한다. 이 수수께끼 같은 프로젝트는 청취자와 비평가 모두를 사로잡았고, 그는 현 세대에서 가장 혁신적인 아티스트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Blonde'

 

 프랭크 오션은 이 앨범의 발매 전후 인터뷰에서 음악을 만들 때 개인적인 경험의 시각화(visualized)를 중점으로 두고 제작한다고 밝혔다. 즉 사운드나 가사 같은 음악적 연출 전반이 자신이 겪은 경험을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추구한다는 것이다.

"Blonde"는 장르와 사운드 모두 최고의 수준을 자랑한다. 천상의 오프닝 트랙인 "Nikes"부터 감성적인 "White Ferrari"까지, 이 앨범은 다양한 음향적 경험을 느낄 수 있다. Ocean의 보컬과 미니멀한 프로덕션은 청취자를 그의 세계로 끌어들이는 잊혀지지 않을 만큼 아름다운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

 "Ivy"와 "Self Control"과 같은 노래는  잃어버린 사랑에 대한 가슴 아픈 탐구이며, "Solo"와 "Solo (Reprise)"는 오션의 내면의 싸움과 명성에 따른 고독을 엿볼 수 있었다. 그는 다양한 자신의 개인적인 경험들을 서로 엮어내고 있었다.

 

 


정체성과 변화의 주제

 

 "Blonde"의 핵심 주제는 정체성에 대한 탐구이다. 자신의 양성애를 공개한 오션은 이 앨범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의 유연함과 그에게 부여된 사회적 기대에 대해 이야기 한다. 앨범 커버에는 남성 명사인 "Blond"라고 표기한 반면 정식 앨범 명칭은 여성 명사인 "Blonde"이다. 이런 이중성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암시하고 있다. 이 글에서는 'Blonde' 속 두 트랙을 조명해 보고자 한다.

 

"Blonde" 앨범 커버

 

 

 

 

 

"Pink + White"

3. Pink + White

 

 "Pink + White"는 비욘세의 백 보컬이 미묘하면서도 강렬한 느낌을 주는 뛰어난 트랙이다. 무성하고 몽환적인 프로덕션을 배경으로 삶과 사랑의 덧없는 본질에 대해 이야기 한다.

 따뜻한 피아노 코드와 잔잔한 스트링이 어우러진 이 곡의 악기 편성은 자기성찰적인 가사와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고요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Pharrell Williams가 프로듀싱한 이 트랙은 현대적인 R&B와 전통적 요소를 혼합하여 클래식하면서도 모던한 느낌을 주는 사운드를 만들어내고 있다.

 

 

 

 

"Self Control"

7. Self Control

 

"Self Control"은 사랑과 상실의 복잡성에 대해 이야기 한다. 노래는 섬세하고 연약할 정도의 기타 선율이 생생하고 강렬한 보컬의 무대를 마련하고 있다. 과거에 관한 회상에서부터 짝사랑에 대한 그리움이 싹트는 과정을 이야기한다. 이 노래는 템포와 분위기를 매끄럽게 전환하며 이별에 따른 감정적 혼란을 반영하고 있다. 보컬 레이어링과 하모니는 트랙에 깊이를 더한다.


 

 

 

'Blonde'의 영향

 

"Blonde"는 발매 이후 장르를 뛰어넘는 사운드와 정서적 깊이에서 비평가들의 호평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영감을 얻는 새로운 음악가들에게 영향을 끼쳤다. 이 앨범은 프랭크 오션의 예술성과 한계를 뛰어넘으려는 그의 의지를 보여준다. 이 작품은 듣는 이들로 하여금 자기 발견과 성찰을 하게끔 하며, 전 세계에 울려 퍼지는 시대를 초월한 예술 작품이 되었다.